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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5월의 시*
관리자
2026-05-07 (목) 15:31
4개월전
491
하늘씨앗향기!
*5월의 시*
풀잎은 풀잎대로
바람은 바람대로
초록색 서정시를 쓰는 5월
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
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
피곤하고
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
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
물오른
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
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
말을 아낀
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
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
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
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
은총을 향해
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
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
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
구김살 없는 햇빛이
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
어머니
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
욕심 때문에
잃었던 시력을 찾아
빛을 향해 눈뜨는
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(이해인)
+++
밝았습니다.
시인의 말처럼
5월 지금은
보이지 않던 빛이
조용히 스며드는 시간입니다.
마음을 씻으면
세상은 이미
기도로 차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.
잃어버린 것은
빛이 아니라
빛을 바라보는 눈이었습니다.
오늘,
다시 눈을 뜹니다.
내 안에 흐르는 은총과
말없이 피어나는 사랑을 향해,
나는
빛으로 태어난 존재임을
기억합니다.
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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